1년내내 신입원아들을 적응시키고 배변훈련과, 장난감을 갖고 서로 다투는 영아들을 돌보기 힘들고 지친 가운데 각종 문서 작성까지 해야하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버겁기만한 일상중에 3년마다 돌아오는 직무교육은 귀찮게만 느껴지고, 이런 교육을 왜 하는지 의미는 알지만 매번 하기 싫은건 어쩔수 없는 건 본능이었다. 영아들을 보육하면서 익히 알고 있었던 부분도 간과하면서 보람을 느끼지 못한채 일과를 보내고 있는 현실중에 하지 않으면 안되는 평가인증과 더불어 직무교육을 듣게 되었다. 그런데 강의를 들을때마다 느껴지는건 내가 얼마나 소중한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한 아이의 인성과 건강과 습관등을 형성시키는 일이며, 나라의 미래를 나아가 세계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내는 싹을 키우는 일임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강의내용을 듣고 하루하루 영아들에게 실천해보는 나 자신을 발견했고 그럴때마다 영아들의 반응이 예전과 달라지고 있음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직무교육은 교사자신의 의무감을 벗어나 책임감을 갖고 보람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